올해초 본인이 안 가보았던 곳의 유럽 여행지의 유력한 곳은 단연 그리스였다.
하지만 산토리니 섬의 지진 때문에 5일전 취소한 나의 그리스 여행은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어떻게 작은 섬 하나가 짧은 기간동안 크고 작은 지진이 몇천번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신이 여행 가지말라는 계시인 것이다...
지진이 잠잠해지면 다시 가면 되겠지.
그 대신 마음의 우울한 구석을 메꿔준 것은 2년전 허무하게도 코로나 19로 인해 작고한 그리스 태생의 반젤리스의 음악 이었다.
1961년도 부터 2022년까지 활동한 음악가... 그리스 중부의 항구도시 에서 태어난 그는 화가인 아버지와 음악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4세부터 피아노 작곡을 시작하여 6살 때 연주회를 열었다고 하니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예술적 유전자의 타고난 기질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된다.
그의 음악을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순수음악 으로서 단독으로 만드는 것보다는 영화 또는 다른 여러매체, 국제 이벤트와 관련된 것들과 함께 시너지와 독창성을 한껏 발휘 하였는데 특히 영화음악 분야 에서의 "불의전차" "블레이드러너" "1492 콜럼버스" 등에서 대 히트를 쳤다.
이밖에 "천국과 지옥" "반사율0.39" "나선Spiral"등 찾아보면 그의 주옥같은 많은 음악들이 있다.
인류 문화의 위대한 업적을 남긴 반젤리스의 본인이 유독 기억이 남는 멜로디중의 멜로디... 그것은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체육잔치 2002 한일 월드컵 주제곡 Anthem 이다.
그 날의 환희를 기억하며 오랫만에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