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색이 주는 이미지...에너지 / 불 / 따스함 / 욕망 / 피 / 분노 / 공격적 / 행운 / 기쁨 / 다이나믹 /
성 / 사랑 / 흥분 / 섹시 / 환희 / 유혹 / 위험 / 금지
빨강은 사람이 이름붙인 첫번째 색이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색이다.
"색"과 "빨강" 이 같은 단어인 언어도 드물다.
"콜로라도/colorado"는 색인 동시에 빨강을 뜻한다.
레드의 image는 자신감이 있으며 활동적이고 생동감이 있어
파티를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흔히 사용된다.
에너지가 많아 훈장,휘장,국기에 많이 사용된다.
반면에 공격적이며 분노를 나타낼 수도 있으며 과거 공산주의 땐 상징색으로 사용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기도 하였다.
빨강을 좋아하는 사람은 외향적이고 적극적이며 자존심이 강하고 주로 리더의 역할을 한다.
또한 감정적이며 호기심이 왕성하다.
붉고 선명한 색만큼이나 레드의 의미는 다양하고 극적인 특징을 갖는다.
첫날밤 새색시 처럼 순결한 아름다움과 고귀함을 뜻하는 색이기도 하고
불타는 욕망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인류의 시작과 함께 탄생한 가장 오래된 색이면서 최후의 컬러로 상징되기도 한다.
레드를 설명함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은 레드가 주는 화려함이다.
레드의 역사는 사치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귀족들의 부유함을 표현하는 가장 기본적인 컬러가 바로 레드였다.
가장귀한 레드는 "퍼플레드"로 권력을 상징하고 고대에 가장 비싼색으로
비잔틴제국 직영공장에서만 그 제조법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비잔틴제국이 멸망하자 제조비밀도 사라졌다.
그때부터 가장값진 직물은 레드로 염색 되었다.
8세기 중반에도 부유한 사람들은 혼례식에 빨간옷을 입고 신랑도 빨간바지를 입었다.
오늘날 오페라하우스나 대극장, 왕실호텔앞에는 레드 카페트가 깔려있다.
또한 세계의 귀족들에게 사랑받았던 쥬얼리 까르띠에의 대표적 컬러역시 레드이다.
17세기말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면서 레드는 다양하게 활용되고
서민들도 레드의상을 걸칠 수 있게 되면서 레드는 대중성을 띄게 된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많은 아티스트들이 레드를 이용해 과감하고 획기적인 시도를 함에따라
레드는 모던한 컬러로 인식되어가기 시작했다.
마티스는 자신의 그림에 과감하게 레드를 사용함으로써 야수파의 대표적 작가로 인정 받았으며
모던 건축물과 디자인으로 유명한 야곱슨은 그의 디자인에 레드컬러를 사용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렇듯 레드는 과거에 비해 대중적인 컬러가 된듯하지만
여전히 레드가 주는 고급스러움은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였다.
작은소품에서부터 세계최고의 스포츠카까지 명품이라고 일컬어지는 최고의 제품에는
언제나 레드가 있다.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카는 당연히 빨강색이 많다.
경주용 자동차에게 빨강보다 더 어울리는 색은 없을 것이다.
이탈리아의 "페라리/ferrari"는 빨강의 대명사이다.
왜 빨강색일까? 페라리가 가장 빠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심리적 계책일까?
사실 빨간색을 갖게 된것은 우연이었다.
20C초 "A.I.A.C.R/자동차 클럽협회"는 국가별로 색깔을 정했다.
독일은 흰색(나중에 은색),영국은 녹색,프랑스는 파랑, 네덜란드 주황, 이탈리아는 빨강이었다.
"코카콜라"처럼 감각을 일깨워 주는 음료에도 빨강이 잘 어울린다.
"말보로"담배의 빨강 이미지는 남성의 역동적인 터프한 이미지를 나타낸다.
레드는 분명 신이 인간에게 보일 수 있도록 한 컬러중 가장 매력적인 컬러임에 틀림없다.
팝가수 데이빗 보위를 아는가?
그는 데뷔당시엔 거리에 나가도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그는 팬들의 시선을 받기위해 타는 듯한 빨강색으로 머리를 물들였다.
빨강머리와 모노섹스풍 진홍빛 의상으로 성별을 초월한 공연은 그당시 비틀스를 뺨칠 정도였다.
그것은 그의 외모뿐만이 아니라 불타는 레드의 이미지처럼 내면또한 송두리채 바꿔놓았다.
공격적인 이미지의 빨강 "노/NO"라고 말하는 것이 "펑크/punk" 다.
패션계에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공격주의 패션으로 일컬어지는 펑크는
1976년 런던에 나타난 롹밴드들의 무대의상에서 비롯되었다.
지극히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송곳이나 면도칼을 액세서리로 하는가 하면
고무나 플라스틱 소재의 팬츠나 마이크로 미니스커트를 입고 해괴한 모습의 화장을 했다.
성난 고슴도치처럼 하늘로 치켜세운 머리에는 군데군데 오물이 묻은 것처럼 빨간 물감을 들이기도 했다.
한눈에 보아도 그들의 차림새는 반항적이고 위협적이다.
색은 언제나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다.
빨강의 연상 이미지는 다양하다. 그중의 하나가 공격적이라는 것이다.
붉은 깃발과 붉은별 공산당이라는 말에도 파격과 공격이 연상된다.
권투선수들이 끼는 글러브는 왜 빨강일까?
그것은 색이 주는 공격성 때문이다.
미국 풋볼의 락커룸은 온통 새빨갛게 칠해져 있다고 한다.
그들은 그새빨간 색에서 투지를 다진다음 단숨에 격전지로 뛰쳐 나간다.
기독교에 있어서 포도주의 빨강은 그리스도의 피를 의미한다. 그것은 희생과 순교의 색깔이다.
영어의 레드/red 라는 단어에는 악마의 의미도 있다.
이렇듯 빨강은 인간의 심리에 있어서 선악을 초월한 강렬한 힘의 근원으로서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마케팅의 시각에서 빨강이라는 색은 남용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
빨강은 이외로 경계심이 강한 색이므로 오히려 잘 팔리지 않을 수 있다.
과거부터 빨강색은 너무도 과용되어 싫증나는 색중의 하나가 빨강이다.
빨강은 세련되고 가치있는 물건에 포인트 칼라로 활용되야만 더욱 그진가를 발휘할 수있는 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