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Byron Dean
청바지 (Denim jeans)는 1950년대 이전만 해도
막노동자들이 거친 일을 할때 입는 볼품없고 촌스러운 옷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그당시 제임스 딘(James Dean) 이라는 할리우드 스타가 청바지를 즐겨 입으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갑자기 청바지가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곤 반세기가 지난 오늘까지 청바지의 인기는 변함이 없다.
때로는 딱 붙는 스타일이, 때로는 헐렁한 스타일, 때론 두가지 다 유행하기도 했다.
19세기에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라는 한 남자가 캘리포니아에서 광부들을 상대로
텐트와 마차에 씌우는 캔버스 천을 팔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는 우연히 팔다남은 캔버스 천 자투리로 바지도 만들어 광부들한테 팔기 시작했다.
그것이 지금의 "리바이스/Levis" 청바지의 유래이다.
그후 그는 더이상 텐트 천을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소재로 바지를 만들었는데
"인디고"라는 푸른염료를 이용해 물들인 천이었다.
또한 그는 바지의 솔기를 보강하기 위해 금속리벳(못의 일종)을 박았다.
그러자 주머니에 금을 넣어둘 수 있었고
따라서 잃어버릴 염려도 없어졌다!!!
청바지가 튼튼하다는 것을 보여주기위해 리바이는 독특한 광고를 만들었는데
말이 청바지를 찢으려고 양쪽에서 잡아당긴다!
그러나 결국 실패하고 바지는 멀쩡하다! 는 내용의 가죽라벨을 만들어 뒷주머니에 붙였다.
리바이가 1850년에 청바지를 처음만든 이래로 지금까지 전세계에 20억벌이상 팔려나갔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렇게 멋진 청바지도 "이것"이 없으면 빛을 바랜다.
바로 T셔츠!
T셔츠는 제1차 세계대전 때 미군이 속옷대신 입었던 것이 시초이다.
T셔츠는 제2차 세계대전 때도 역시 사용됐다.
미 해군이 유니폼으로 소매가 짧은 새로운 스타일의 셔츠를 수천개 주문했던 것이다.
그 때 사람들은 셔츠가 "T자" 처럼 생겼다고 해서 T셔츠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 앗! 속옷만 입고 셔츠는 안가지고 왔네... 아이고 창피해라!
에라 모르겠다. 아무도 눈치 못채게 그냥 연기하자."
Marlon Brando
영화 "대부"와 "지옥의 묵시록"의 주인공 말론 브란도(Marlon Brando).
그는 1950년대에 한창 떠오르는 젊고 잘생긴 영화배우로 "와일드 원"이라는 영화로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그 영화에서 그는 검정 가죽 항공 재킷에 청바지, 그리고 셔츠대신 T셔츠 를 걸쳤는데
이 T셔츠를 속옷대용으로 입었다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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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그들은 이처럼 패션의 역사를 영원히 바꾸어 놓았다.
출처: 리더스 다이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