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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

가장 사랑스런 나무 - 하우스먼

by arthoyone-아르토요네 2025. 4. 28.

 

벚꽃나무

 

가장 사랑스런 나무, 벚나무는 지금

가지마다 활짝 핀 꽃을 두르고

부활제 때의 하이얀 옷 걸치며

숲속 오솔길에 늘어서 있네.

 

일흔 해의 내 생애 중에

스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니

일흔 해의 봄에서 스물을 뺀

나머지 내 목숨은 오직 쉰 뿐.

 

활짝 핀 꽃을 바라보노라면

쉰 개의 봄날은 작은 공간인 것을

눈송이로 달려있는 벚꽃을 보러

숲속 오솔길로 나는 가려네.

 

 

- 하우스먼, Alfred Edward Houseman,영국, 1859-19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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