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사냥 2 - 대한민국 최고의 로드무비 - 1985

배창호 감독 고래사냥 1탄의 후속작... 그러나 1탄 성공에 대한 자만심?으로 영화제작에 임하여 흥행은 저조했다고 함.

 

2탄에서도 안성기가 빠지면 당연 안되는 거였고 거기에 병태역으로 당시 청춘스타인 손창민과 비련의 여주인공역은 얼마전 작고한 강수연이 출연하였다.

 

영화음악은 김수철이 다시 참여함.

 

 

 

안성기는 거지에서 도사로 신분 상승하여 그동안의 오랜 시행착오와 수련끝에 초능력에 가까운 실력으로 벽시계를 멈추고 병태와 함께 정신병원을 나오게 되고 마트에 가서는 생식을 해야 한다며 낙지를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은 두고두고 고래사냥2의 명장면이다.

 

 

 

자세히 보면 이것은 교묘한 촬영기법(안성기가 머리가 달린 낙지를 쥔채 스크린 화면 밖으로 벗어날 때 스탭진이 먹을 수 있도록 깨끗하게 손질된 낙지다리를 안성기 손에 쥐어 바꿔치기 해 주었다.) 이 아닐까 하는 본인의 추측이다.

 

왜냐하면 낙지를 머리와 함께 통으로 먹었을 때  비릿하게 느껴지는 역겨움은 단단히 각오 해야 하는 것이다....믿거나 말거나.ㅎㅎㅎ

 

요즘 마트에서는 아무리 도사라도 이러면 안되겠지요?

 

흥행은 저조 했으나 나름 볼거리가 많은 것 같아서 보는내내 좋았다.

 

유명한 장소가 많이 나오는데 명동성당,군자동 어린이대공원,한강,한강다리,뉴코아 백화점,청량리역,동대문등...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역으로 출연한 강수연은 이 영화에서 청순한 소매치기 역으로 나오는데 독보적인 아름다움과 타고난 연기재능으로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대 스타로 발돋움.

 

고교 졸업후 이 고래사냥2로 성인배우로서 첫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전성기가 시작됨.

 

55세로 너무 이른나이에 사망함.

 

 

 

 

영화 줄거리...

 

짝사랑 하던 여인이 결혼하자 어리버리 병태는 자살을 2번 시도하나 번번히 실패하고 경찰에 이끌려 정신병원에 감금된다,

 

그곳에서 또 다시 거지... 아니 이번엔 도사 민우를 만나게 되고 그들은 병원을 벗어나고자 초능력을 발휘한다. (벽시계를 멈추게 하여 찐도사로 인정받음)

 

정신병원에서 벗어난 그들은 기억 상실증에 걸린 소녀를 소매치기 범죄소굴로 부터 구해주고 그녀의 엄마를 찾아 동두천으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