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늘에 달린 하나의 별.
세상을 내려다 보고 멸시하지요.
그리고 내 정열 속에 타 버려요.
나는 바다... 밤이면 격노하지요.
낡은 죄에 새 죄를 덮쳐서
무서운 희생을 요구하며 설레는 비탄의 바다라오.
나는 그대들의 세상에서 쫓기어
자만하게 자랐고 자만에 속았지요.
나는 나라없는 왕이라오.
나는 말없는 정열.
집안엔 난로도 없고
전쟁엔 칼도 없지요.
그리고 내 힘에 병들고 있지요.
- 나는 하나의 별 / 헤르만 헷세 1877~1962 독일,스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