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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

내게 장미꽃을 보내 준 친구에게 - 존 키츠

by arthoyone-아르토요네 2025. 3. 10.

 

 

장미
Rose painting

 

요사이 내가 즐거운 들판을 거닐며

 

종달새가 무성한 클로버 은신처로부터

 

떨리는 이슬을 흔들어 떨어뜨릴 적에

 

새로 모험적인 기사들이 오목한 방패를 집어들 적에

 

나는 보았다. 야성적 자연이 낳은 가장 아름다운 꽃을...

 

갓 피어난 사향장미를, 그건 여름을 향해 향기를 풍기는 첫 꽃이었다.

 

우아히 그 장미는 자랐었다.

 

 

 

마치 여왕 티타니아(한여름밤의 꿈에 나오는 요정국의 왕 오베론의 아내) 가 흔들 마봉처럼.

 

그리고 내가 그 꽃의 향기를 맛볼 적에

 

정원 장미보다 그 장미가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오 웰즈(키이츠의 동생 동급생)여!  자네의 장미가 내게 왔을 때

 

내 감각은  그 감미로움으로 매혹되었다.

 

그 장미들은 온화한 목소리를 갖고 있어 부드러운 호소로서

 

평화와 진리와 억제할 수 없는 우정을 속삭였다.  

 

 

 

- 내게 장미꽃을 보내 준 친구에게 / 존 키츠 John Keats 1795-1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