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하는 손 /뉴른베르크 박물관 소장 -
독일의 대부분의 가정마다 복사본이 걸려있는 정도로 유명한 작품
이 작품에는 뒤러의 친구에 대한 일화가 전해져 오고 있다.
.
.
.
1490년, 화가의 꿈을 꾸던 가난한 두 친구.
알브레히트 뒤러와 친구 나이스타인은
너무나도 가난하여 미술공부를 포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절친이었던 두사람은 상의 끝에
한사람은 일을 하여 친구의 학비를 대신 내주고,
공부를 마치고나면 일한 친구도 공부할 수 있게
한사람씩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결정하였다.
먼저 나이스타인이 일을 하게 되었고
뒤러가 미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뒤러는 자신을 위해 힘들게 일하는 친구를 위하여
더욱 미술공부에 전념했으며, 나이스타인은 공부하는 뒤러를 위하여 더욱 열심히 일하였다.
그렇게 뒤러는 친구의 도움으로 뛰어난 화가가 되었고 나이스타인이 다시 공부를 하도록 도울 차례가 되어
나이스타인의 집에 찾아간다.
때마침 기도를 하고 있는 친구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뒤러는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고 만다.
숭고한 그 모습을
뒤러는 친구의 두손을 그리게 되었다.
독일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며 인륜을 져버린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과오가 큰 국가이다.
그러나 인간의 순수함을 볼 수 있는 것도 독일의 한 면일 수 있다.
독일 음악의 아버지는 "바흐"라고 알려져 있는데 독일 미술의 아버지는 "뒤러" 라고 함.
미술분야에 있어서는 뒤러가 독일의 부정 할 수 없는 미술의 크나 큰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르네상스의 걸출한 장인이라고 불리우기 보다는 한 시대의 지식인이라고 기록되길 원했다고 한다.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uer, 1471~1528)-
- 장갑을 낀 자화상 / 캔버스에 유채,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박물관 -
뒤러의 3대 자화상을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바로 장갑을 낀 자화상 이다.
이 그림은 그가 스물일곱 살 때 그린 것이다.
그림 속 뒤러를 보면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자신감 외에도 우아한 기품이 느껴진다.
그는 베네치아 풍의 복장을 입고 당시 유행하던 흑백의 줄무늬 모자를 썼다.
머리 스타일과 수염의 세부 묘사는 화가가 여전히 북유럽 화풍을 계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3대 자화상중 이 그림을 제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