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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전세계를 울린 일본걸작 - 철도원 POPPOYA

by arthoyone-아르토요네 2024.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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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을 가득메우는 하얀 설경과 빨강의 아름다운 조화  철도원/poppoya

 

스러져가는 종착역인 호로마이와 역장 오토.  

 

젊은시대는 그를 일밖에 모르는 일중독자로 만들었다.

 

갖은고생끝에 승진과 함께 천사같은 아내를 맞이하였지만  가정을 잊은채 철도업무에 대한 그의 사명감은 한결 같은데...

 

 

일밖에 모르는 오토 ...    눈이 펑펑 내리는날 어렵게 얻은 딸 "하얀 눈의아이" 유키코

하지만 유키코를 곧 병으로 보내고  아내  시즈에 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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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빠르게 변하며 한결같은 영원은 없는법.

그 모든 것은 오래되면 사라지고 다만  한 맺힌 추억으로 남는다.

 상심에 가득찬  오토

 

어느날 인형을 안고 빨간목도리를 한 천진난만한 소녀가 등장하고  더 성장한 아이가 연이어 나타나는데...

빨강의 이미지는 따뜻하며 열정을 나타내지만  이 영화에서 빨강은 좀처럼 따뜻한 느낌을 받기 힘들다.

 빨강은 차디찬 하얀설경에 파묻혀 금방이라도 꺼질 것 같은 불꽃의 연약한 이미지를 나타낸다.

 스크린엔 하얀눈발과  빨강 이미지가 서로 교차되며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그려내고 있다.

소녀가 만들어 주는 성찬에 행복해 하지만 곧 죽은 딸인줄 알고 슬퍼하는 아버지

스크린을 가득 메웠던 설경처럼  마지막 엔딩장면은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죽은 딸이 아버지앞에 나타나고 서로 대화를 나눈다?

 

이렇듯 환상과 현실이 교차되는 스토리는 자칫하면 유치하기 짝이 없을 수 있는데 이 영화는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감성적인 음악과 함께 멋지게 잘 버무려진다.

 

영화의 유명세 때문에 "호로마이=이쿠토라" 역에 아직도 관광객이 많이 찾아든다고 한다.

 

삿포로 여행갈 때 방문일정에 꼭 넣고 싶다.

 

음악과 ​영화를 좋아한다면  강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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