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필....펄프지인 압지나 얇은 가죽을 말아서 붓 모양으로 만든도구.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선 도구이나 서양에서는 파스텔이나 목탄같은 분말형 재료를 사용할때
많이 사용하는 필수도구이다.
파스텔,목탄 및 콘테등의 연필류 보정에 적합하고 그림을 그린후 찰필로 문질러
종이에 곱게 가라앉는 밀도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면서 중간톤을 내기도 한다.
연필을 포함한 분말형 재료들이 일단 종이위에 칠해졌더라도 안료가 더욱 정착되기까지는
찰필을 이용해서 드로잉 재료들의 색을 종이에 배어들게 하거나 농담을 조절할 수 있다.
손가락으로 문지를 수 도 있지만(손을 사용하면 손에 밴 기름때나 땀때문에 얼룩이 지기 쉽다)
찰필을 이용하면 훨씬 깔끔하고 정밀하게 처리할 수 있다.
보통 찰필(blending stump), 토션(torchon), 토틸론(tortillon) 등으로 불리는 이런 블렌더는 크기별로 생산되고 있다.
사용하다가 더러워진 찰필은 얼룩진 압지를 벗기거나 고운사포로 문질러 깨끗하게 만들어서 다시 사용한다.
휴지,면봉을 이용해도 어느정도 찰필의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