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연 가루를 찰흙에 섞어 높은 열로 구워 심을 만들어서 겉을 나무로 싼 붓? ... 필기용구(筆記用具)
1565년에 영국(英國)에서 처음 만들었음.
연필처럼 이름을 잘못붙인 물건도 세상에는 흔하지 않다.
연필심에는 납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않다.
그런데 왜 연필(鉛筆)이라고 부르는 것 일까.
그러나 납[연]/鉛 이라는 말이 역사적으로는 타당성을 갖는다.
고대 로마인들은 파피루스 두루마리 위에 납으로된 원반으로 괘선을 그려넣고
그위에 펜실루스(pencillus)라는 작은 붓으로 글을 썼다고 한다.
대부분의 자료에서는 연필이 1564년 영국의 보로데일에 있는 거목 하나가
폭우로 뿌리가 뽑히면서 탄생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거목이 뽑힌 자리에서 그마을사람들은 많은 양의 순수한 흑연을 발견했는데
당시 그들은 그것을 납/鉛의 일종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 다음해 1565년 독일계 스위스 박물학자인 "콘라드 폰 게스너"는 흑연조각을 나무에 끼워
자신이 필기및 스케치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파했다.
그것이 세계최초의 연필인지 확인할 길은 없으나 최초로 사용된 연필임은 틀림없는것 같다.
게스너이래 천문학적인 수량의 연필이 생산되었다.
미국에서도 해마다 20억자루가 넘는 연필이 생산된다.
19세기 초에는 "타이프라이터"가 발명되면서 연필이 곧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이후에도 새로운 의사소통수단이나 계산장치가 등장할때도 연필소멸론은 다시고개를 들곤했다.
그러나 그예상은 빗나가고 전세계의 유명 연필제조업자들은 현재까지도 번영을 누리고 있다.
연필의 종류는 흑연과 진흙의 결합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흑연에 진흙을 많이 섞으면 단단한 대신 흐리다.
반대로 흑연이 많으면 색깔은 검어지지만 잘 부러지는 단점이 있다.
HB를 중심으로 2H~6H B~9B등으로 구분하는데
"H"는 "HARD" 의 머릿글자로 단단하다는 뜻이며
"B"는 "BLACK" 의 머릿글자로 검고 무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높은숫자의 "H"로 갈수록 단단하고 흐려지며
높은숫자의 "B"로 갈수록 부드럽고 진해진다.
"HB"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연필이며 B~6B 등 "black" 의 문구가 있는 종류는 미술용이다.
그중에서 2B ~4B 가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소묘입시에서는 4B를 가장많이 사용하나 요즘 그런거 따지지 않음.
중요한 건 잘 그리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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