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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12

좋은 글 - 무제 바람이 거세고 빗발 급한 곳에선 다리를 꿋꿋이 세워야 하고, 꽃 무르녹고 버들 고운 곳에선 눈을 들어 높이 보아야 하며, 길이 위태롭고 험한 곳에선 머리를 돌려 돌아서야 한다. - 비가 몰아치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온다면 다리에 힘을 주어 버티고 서서 넘어지지 않으려 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갈 때에는 정신을 바짝 차려 혼탁한 세속에 휩쓸려 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주위에 유혹하는 것들이 많을 지라도 항상 가슴에 품은 이상을 생각하며 높은 곳을 바라보아야만 정진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위험한 곳에서는 가까이 가지 않음이 자신을 안전히 보전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나, 혹시 그런 곳에 처하게 되었다면 몸을 돌려 재빨리 평안한 곳으로 나와야 하는 것이다. - 2025. 3. 14.
욕심과 이론 욕심에 날뛰는 병은 고칠 수 있으나 이론에고집하는 병은 고치기 어렵고, 사물의 장해는 없앨 수는 있으나 의리에 얽매인 장해는 없애기 어려운 것이다. - 욕심이란 물론 나쁜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것은 고치기에 비교적 쉬운 편이지만 이론에 집착하는 병은 정말 곤란한 것이다. 또한 마음을 가로막는 물질적인 장애는 쉽게 없앨 수 있으나 정신적인 의리의 장애는 쉽게 없앨 수 없는 것이다. - 2025. 3. 14.
부귀와 빈천 부귀한 처지에 있을 때에 마땅히 빈천한 처지의 고통을 알아야 하고 젊은 때에 당연히 노쇠한 처지의 괴로움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 한 때 부유하다고 해서 언제까지나 부유할 수만은 없으며, 빈하다 해서 언제까지나 빈 하란 법은 없다. 그러므로 부유할 때에는 자중하여 언제나 가난한 사람의 괴로움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너무 가난하여 괴로움이 심할지라도 결코 희망을 잃고 낙담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또한 홍안의 어린 소년이 어느새 백발이 되었음을 느끼는 것이니 모쪼록 젊은 시절에 옳은 일에 매진하여 늙은 다음에 후회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 2025. 3. 14.
잘못 남의 잘못은 마땅히 용서하되 나의 잘못은 용서치 못하며, 나의 곤궁은 마땅히 참되 남의 곤궁은 참지 말지니라. - 다른 사람이 무엇인가 잘못을 저질렀다면 꾸짖기 전에 먼저 관대함이 필요한 것이다.그러나 자기에게 잘못이 있다면 그 잘못을 냉철히 비판하고 준엄하게 자신을 꾸짖어 그러한 잘못을 두번 다시 저지르지 않도록 해야 하는것이다.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곤경과 모욕은 참아 견디어야 하지만 ,남이 곤경에 처하였다면 나에게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절대로 구원의 손길을 늦추어서는 안된다. - 2025. 3. 14.
고진감래 고심하는 가운데 항상 마음을 기쁘게 하는 취미를 얻고 득의만만 한 때에는 문득 실망의 슬픔을 낳는다. - 고난 가운데에도 기쁨은 있으며 안락한 생활 중에도 슬픔을 맛볼 수 있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므로 안락한 생활 중에서도 슬픔에 대비해야 하며 역경에 처해 고난을 당한다 해도 신념과 용기를 잃고 좌절해서는 안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하지 않았는가. 모든 것은 변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인들은 "고진감래" "흥진비래" 라고 한 것이다. - 2025. 3. 13.
은혜 은혜는 마땅히 없음으로부터 짙어야 하는 것이니 만일 먼저 짙고 나중이 엷으면 사람이 그 은혜를 잊으리라.위엄은 마땅히 엄함으로부터 점차 너그러워야 하노니, 만일 처음에는 너그럽다가 나중이 엄하면 사람이 그 혹독함을 잊지않고 원망할 것이다. - 은혜를 베품에는 처음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점 많아져야 하는 것으로 이와는 반대로 많음에서부터 차츰 적어진다면 은혜를 받은 사람은 쉬이 그 은혜받음을 잊어버리고 말 것이다.또 위엄을 세우려면 엄격함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차 관대해져야지 처음에 관대하였다가 점차 엄격해진다면 사람들은 혹독하다고 원망을 품게 되는 것이다. - 2025. 3. 13.
슬기로운 삶 높은 지위에 있을 때에는 자연에 묻혀 사는 취미가 없어서는 아니되고 자연에 묻혀 살 때에는 반드시 조정의 경륜을 가슴에 품고 있어야 한다. - 아무리 고위직에 있다 하더라도 세상을 멀리하고 산속에 은거하는 선비의 마음을 동경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나라에 몸을 바쳐 봉사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산속에 숨어 은거하는 사람일지라도 천하의 다스림에 뜻을 두지 않는다면 때가 돌아와도 나래를 펼칠 수 없는 것이다. - 세상을 살아감에 반드시 공을 구하지 마라.그르침이 없으면 그것이 바로 공인 것이다.남에게 줌에 그 은덕에 감동하기를 바라지 마라. 원망을 듣지 않으면 그것이 바로 은덕인 것이다. -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가 하는 일이 이루어지고 자신이 공을 가지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 공을 자랑해서는 안된다.. 2025. 3. 13.
사람 사람이 비록 뛰어난 일을 이루지 못했을지라도 속된 정을 털어 버릴 수 있다면 곧 명료한 흐름에 들게 되고 배움에 있어 유달리 남보다 뛰어남이 없다 할지라도 물욕을 마음에서 제거하기만 한다면 곧 성인의 경지에 넘어 들어갈 것이다. - 사람이란 사회적으로 뛰어난 일을 해야만 훌륭한 것은 아니다.오직 인간의 세속적인 감정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위대한 일을 이루기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하물며 세속적인 감정에서 벗어나기란 실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또한 세상의 헛된 명예와 부귀를 마음에서 씻어내고서 책을 읽어야만 비로소 성인의 경지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 2025. 3. 13.
담담한 맛 진한 술에 살찐 고기, 그리고 맵고 짠 것은 참 맛이 아니다.참 맛은 단지 담담할 뿐이다. 신기한 재주와 뛰어난 행실은 지인이 아니다. 지인은 단지 평범할 뿐이다. - 진한 술과 기름진 고기, 맵고 짠 것은 참 맛이 아니다.그러한 것은 곧 싫증이 나지만 밥과 물같이 담담하고 늘 먹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것이 참 맛이다.또한 행동과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얼핏 인격자처럼 보이나 진정한 인격자란 그저 평범한 가운데서 나타난다. - 2025. 3. 13.
듣는 것 듣는 것은 항상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고 마음속에는 항상 마음에 어긋나는 일을 간직하면 이는 덕과 행실을 갈고닦는 숫돌이 되지만 만일 날마다 기쁘게 해주고 일마다 마음을 기쁘게 해준다면 이는 자신의 몸을 늪속의 독에 묻는 것이다. - 좋은 약은 입에 쓰나 병에 이롭고 충고의 말은 귀에 거슬리나 행실에 이롭다... 주변 사람들이 귀에 거슬리는 충고를 해주고 일이 뜻대로 되지않아 항상 마음을 쓴다면 그의 언행은 마치 칼을 숫돌에 가는 것과 같이 단련된다.그러나 주위의 아첨하는 말만 듣고 일마다 만족스럽다면 아무런 진보도 이루지 못하고 파멸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 - 2025.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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