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시

봄이여 오라 - 야곱센

by arthoyone-아르토요네 2025. 3. 8.

 

 

진달래
azalea

 

봄이여 오라.

초록으로 뒤덮여라.

새는 지저귀고

꽃은 피어나라!

아름다운 것은

다하면 흔들리거니

들에서도 밭에서도

뜰에서 솟고 숲속에 숨는다.

 

강변에도 언덕에도

향기가 떠도는구나.

그러나 내겐 소용이 없네.

내 마음은 봄을 앓는다.

꽃도 없고 잎새도 없다.

나의 봄이여. 왜 이다지도 쓸쓸한가

어찌하여 세상과는 이다지도 다른가?

 

 

- 봄이여 오라 / 야곱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