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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

산골 마리 - 버언즈

by arthoyone-아르토요네 2025. 5. 6.

 

몽고메리섬

 

몽고메리섬 근처의 산기슭이여

둔덕이여, 흐르는 시냇물이여

나뭇잎은 푸르르고 꽃들은 아름답고

시냇물은 맑고 깨끗하였다.

 

그곳의 여름날은 빨리도 찾아들어

그곳에 오래도록 머물렀다.

그 산기슭에서 산골 처녀 마리에게

나는 마지막 작별을 했다.

 

오, 지난날 뜨겁게 입맞추던

장미빛 그 입술은 이제 빛을 잃었고

은은한 눈매로 나를 보아주던

그 빛나는 눈동자는 영영 닫혀버렸다.

 

나를 사랑하던 지난날의 마음마저

이제는 말없는 흙덩이가 되었는가

그러나 내 마음 깊은 곳에 

이제도 산골 마리는 살아있다.

 

 

- 버언즈,Robert Burns,1759-1796,스코틀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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