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 잘 그리는 요령

연필소묘 - 도시락 보따리 그리기

by arthoyone-아르토요네 2025. 2. 20.
반응형

6.25전쟁의 그림자가 채 가시지 않았던 50년대 이후의 그 시절 그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자 공부를 하기위해 학생은 책 보따리와 함께 굶주리지 않으려 도시락 보따리를 함께 챙겼을 것이다.

 

점심시간에 도시락 속에는 꽁보리밥위에 계란 부침개만 있어도 푸짐한 시절이 있었지요...

 

합성섬유가 대중적으로 보급되지 않은 당시 천연섬유인 광목이나 삼베, 명주 원단을 사용했을 터인데 그 어렵고 힘든 옛 시절을 떠올리며 정겨운 도시락 보따리를 그려보자.

 

 

옛 도시락 보따리 이미지

보자기의 천 주름이 어지럽게 둘러싸여 있지만 기본구조는 납작한 육면체이다. 보따리 속의 도시락(엄마가 오늘은 뭘 싸줬지?)을 상상해 보면서 그 속의 육면체를 그려주자.

이렇듯 금속재질의 도시락통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감싼 보따리 천은 잠시 잊고서 양은 도시락이 가지고 있는 기본 명암과 빛 방향을 생각하며 살짝 표현해 본다.

이제부턴 감싼 천을 생각하며 보따리 천을 그 위에 그려보자.

소묘 이니만큼 명암과 덩어리감,원근감을 생각하며 가까운 부분부터 보따리 천의 주름을 실감나고 사실적으로 그려준다.

 

물체의 겉모습(보따리 천)만 바라보는 것 보다는 감쳐진 물체의 속(도시락 및 내용물)을 재미있게 들여다 보는 것도 관찰자의 중요한 덕목이다.

 

그것은 그리는 자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창의적 무기이다.

 

물체의 겉과 속을 파악 하여 그리는 자세는 그 물체를 훨씬 더 탄탄하고 실감나는 느낌으로 그려낼 수 있다.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그린 그림은 뭔가 달라도 다르겠쥬...!?

천에 쌓인 도시락 보따리를 충실하게 그려 나가면서  그 속에 감춰진 단단한 금속재질의 도시락통과 맛있는 내용물을 상상해 본다.

이런 것이 그리는 묘미가 아닐까?

완성작.

 

 

더욱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전개과정은 동영상 참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