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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잘 그리는 요령

지우개의 역사와 종류

by arthoyone-아르토요네 2025. 3. 14.

 

 

 

 

 

1858년 미국인 하이먼 L.리프먼은 연필의 끝에 지우개를 달았다.

그는 인간의 실수를 지워서 고치는 방법을 개선한 덕분에 당시 1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러한 대가는 젖은 진흙판에 잘못 써넣은 설형문자를 고치려 엄지 손가락으로 문질러야 했던

고대 바빌로니아인이 받던 삯보다는 엄청나게 많은 것이었다.

 

파피루스위에 잉크로 썼던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도 젖은 천을 써서 지울 수 있었다.

그리고 잉크가 이미 말라 버린 다음이면 금속의 칼날로 긁어내면 되었다.

이론적으로는 돌에 새긴 상형문자도 고칠 수 있었다.

즉, 잘못 새겨진 글자를 쪼아내고 그 구멍을 석회로 메운다음 새로운 문자를 새기면 되었다.

 

그러나, 많은 문명이 성쇠를 거듭하는 동안 문자를 써서 의사소통을 해야 할 필요성이

 실수를 피할 수 있는 능력보다 빨리 커갔다.

1870년대에 타자기가 시판되면서 이 문제는  보다 큰 심각성을 띠게 되었다.

 

산소의 발견자이기도 한 영국인 조셉 프리스틀리는

이미 그전에 고무를 지우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 바 있었다.

그러나 고무지우개가 실용화된 것은 유화고무가  발명된 1839년에 이르러서였다.

 

1888년이 되자 미국의 타이피스트는 10만 명에 달했고 그들은 누구나 타자를 치면서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

 

고무지우개를 사용할 수는 있었지만 그 결과는 지저분 하기 짝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타이피스트들은 오자가 하나도 없을 때 까지 거듭 타자를 치는 쪽을 택했다.

 

 

1960년대에 들어서는 잘못친 글자를 고치는 두가지 방법이 개발되었는데

하나는 분필가루 같은 물질을 입힌 얇은 종이조각이었다.

이것은 백색종이의 타자지위에 사용할 때에는 효과가 좋았으나

다른색깔의 타자지에는 흔적을 남겨 별 도움이 못되었다.

 

거의같은 시기에 텍사스에서 비서노릇겸 화가였던  베트 네스미스 그레이엄 의 아이디어가 상품화가 되었는데

그것은 액체용액으로서 잘못된 곳에 칠해 지울 수 있었고 그효과는 아주 좋아서

타이피스트들은 오타의 실수를 감출 수 있었다.

 

"돌도끼에서 반도체에 이르는"  온갖 기술적 완벽성을 기하는 것은

인간적 완벽성을 이룩하는 것보다 훨씬 앞설 수 있기 때문에

잘못을 수정하는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 수지를 맞출 수 있을 것이다.

 

 

- 소묘 (드로잉)에서 쓰이는 지우개들 -

 

 

 

 

전동지우개....최근에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 전동지우개로 전동의 힘을 이용하는 지우개이다.

지우개가 매우 작으므로 세밀한 부분이나 하이라이트를 표현할때 아주 유용한 도구이다.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어 고르기가 쉽지 않으나 중요한 것은 손에 쥐었을때

연필과 같이  길쭉하여 그립감이 좋은, 조작이 용이한 것을 선택한다.

또한, 끝에 달린 지우개는 여러종류의 지우개를 바꿔끼워 사용해보고 잘 지워지는 것을 선택한다.

 

 

고무지우개....부드러운 지우개로 대부분 많이 사용되고 있는 지우개다.

이 지우개는 통째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칼로 두조각 혹은 세조각으로

 잘라서 쓰는 것이 날카롭고 각진부분과 세부적 표현에 있어서도 좋다.

 

 

 

 

제도용 지우개....딱딱한 지우개로 소묘에서는 잘 쓰이지는 않으나

전동지우개에 조각으로 끼워서 많이 사용된다.

그만큼 깔끔하게 잘 지워지고 종이에 흔적도 잘 남기지 않는다.

 

 

 

 

말랑지우개....반죽형 지우개로 가루를 남기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모양을 자유자재로 만들어 쓸수있다.

그다지 많이 사용은 안되고 있으나 한번쯤 사용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

 

 

- 리더스 다이제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