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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진심과 망심

by arthoyone-아르토요네 2025. 4. 25.

 

밤은 깊고 새들은 잠들어 고요한 때 홀로이 앉아 마음을 살펴보면, 비로소 망령된 생각이 다하고 진실한 마음이 나타남을 깨닫게 되나니 언제나 이런 가운데서 큰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이미 진실된 마음이 나타났는데도 망령된 생각에서 벗어남에 어려움을 깨닫는다면 또한 이런 가운데에서 큰 부끄러움을 얻게 된다.

 

"진심과 망심이란 본래는 한 마음이어서 맑은 달과 구름에 가리워진 달에 비유할 수 있다. 또한 맑은 물에는 삼라만상이 맑게 비추이는데, 성인의 마음은 한 점 구름에 가리워짐이 없는 맑은 달과 삼라만상을 있는 그대로 비추이는 고요한 연못과 같아 이러한 경지에서 진리를 얻게된다. 그러나 이미 참마음이 나타났음에도 진리를 깨달을 수 없다면  느끼게 되는 것은 오직 부끄러움 뿐이다."

 

 

- 홍자성,중국,1573 - 1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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