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국시인3 들에 핀 만병초 이 고요하고 한산한 곳에 숨어예쁘게 자라나는 꽃아달콤한 꽃잎은 만지는 이 없이 피어나고작은 가지는 보는 이 없이 뻗는구나.너를 짓밟을 발이 올리 없고눈물지게 할 손도 없다. 자연이 흰 옷을 입혀주고사람의 눈을 피하도록 일렀다.여기에 돌보는 그늘을 마련하였고근처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보내주었구나.이렇게 조용히 너의 여름은 가고너의 날들은 휴식으로 기운다. 스러질 너의 매력 앞에서나는 아프고 슬프다.에덴 동산에 피어나던명랑한 꽃들 역시 죽어야 했다.사정없는 서리와 가을의 위력은이 꽃의 자취를 남기지 않으리라. 아침 해와 저녁 이슬로부터이 작은 꽃이 왔던 것.한때 없었던 몸이니 잃을 바 없다죽어도 마찬가지이니.그 사이 공간은 겨우 한 시간꽃은 연약한 지속이여. - 프레노, 1752-1832, 미국 - 2025. 6. 7. 푸른 소녀들 - 존 크로 랜섬 푸른 치맛자락 휘날리며학교 탑 아래 잔디밭 건너늙고 완고한 선생님들의강의를 들으러 가라.한 마디도 믿지는 말고. 흰 리본으로 그대들 윤기나는 머리를 묶어라.그리고 결말이 어찌 된다는 건 아예생각지도 말라.저 풀밭을 거닐고 하늘에서 지저귀는푸른 새들처럼. 그대들의 아름다움을 뽐내거라, 푸른 소녀들이여그 아름다움 사라지기 전에.그럼 나는 큰 소리로 선포하리라.우리의 힘으로 붙잡지 못하는 아름다움을.아름다움이란 그렇게 깨지기 쉬운 것이니. 내 그대들께 실제 있는 이야기를 하나 들려 줄 수 있다.내가 아는 어떤 부인의 입은 사납고눈은 푸른 빛이 사라져 안개가 끼고아름다운 것 하나 없이 퇴색해 버렸다.하지만 얼마 전까지도 그녀는 그대들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웠다. - 존 크로 랜섬,John Crowe Ransom.. 2025. 4. 23. 변모 - 롱펠로우 마을의 변두리오래전 이정표가 세워진 곳에서이제 이방인이 되어 내려다 본다. 나는 어둡고 낮익은 숲의그림자 진 꼭대기를 바라본다. 숲이 변했는가. 아니면 내가 변했는가.아. 참나무는 신선하고 푸르다. 그러나 덤불 속을 헤매며나와 어울리던 친구들은그간의 세월 때문에 낮설어졌다. 바다는 옛처럼 밝게 흐르고해는 옛처럼 밝게 빛난다. 그러나 오. 그것들은 내게옛날과 같은 해는 아니어라.옛날처럼 흐르는 물결은 아니어라. - 변모 Changed / 헨리 워즈워드 롱펠로우Henry w. longfellow 미국 1807-1882 - 2025. 3.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