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유명시4

편지 - 콰시모도 거리를 온통 덮고 있는 이 침묵슬픔에 잠긴 바람만이 가랑잎을 흔드누나.그리고 이방의 깃발만이... 또 다시 밝아올 날에다시 또 구름이 하늘을 덮기 전에너에게 줄 한 마디 말. 그러나 저주스럽기만 하구나. 이 비겁한 나태...이 치떨리는 비참한 마음의 불안무자비함이여죽음의 냄새 가득한 피의 투쟁이여이것이 생명이란 말인가? 오. 나의 순하디 순한 양이여너를 보면 나는기관총 총알 자국으로 얼룩진 벽에불게 피어나던 접시꽃을 생각한다. 죽음조차도 이제는우리를 위로해 주지는 않는다.오늘날 이 세상 어디에사랑을 위한 죽음이 있단 말인가!   - 편지  Letter / 콰시모도 Quasimodo 1901-1968 이탈리아 - 2025. 3. 12.
아름다움 - 데이비스 이 세상에 세 가지 아름다운 것누구나 보고 싶어하는 것이 있다네. 첫째는, 돛단배가 순풍에돛을 활짝 펴고 물 위를 미끄러지는 것. 둘째는, 바람과 태양이옥수수 밭 위에서 춤추는 것. 그리고 셋째는 낳기도 전 보나마나그 자신을 닮아, 건강하고 예쁜아기를 낳을 것만 같은 아가씨를 바라보는 것 이라네.  - 아름다움 - 데이비스 - 2025. 3. 12.
변모 - 롱펠로우 마을의 변두리오래전 이정표가 세워진 곳에서이제 이방인이 되어 내려다 본다. 나는 어둡고 낮익은 숲의그림자 진 꼭대기를 바라본다. 숲이 변했는가. 아니면 내가 변했는가.아. 참나무는 신선하고 푸르다. 그러나 덤불 속을 헤매며나와 어울리던 친구들은그간의 세월 때문에 낮설어졌다. 바다는 옛처럼 밝게 흐르고해는 옛처럼 밝게 빛난다. 그러나 오. 그것들은 내게옛날과 같은 해는 아니어라.옛날처럼 흐르는 물결은 아니어라.  - 변모 Changed / 헨리 워즈워드 롱펠로우Henry w. longfellow 미국 1807-1882 - 2025. 3. 10.
내게 장미꽃을 보내 준 친구에게 - 존 키츠 요사이 내가 즐거운 들판을 거닐며 종달새가 무성한 클로버 은신처로부터 떨리는 이슬을 흔들어 떨어뜨릴 적에 새로 모험적인 기사들이 오목한 방패를 집어들 적에 나는 보았다. 야성적 자연이 낳은 가장 아름다운 꽃을... 갓 피어난 사향장미를, 그건 여름을 향해 향기를 풍기는 첫 꽃이었다. 우아히 그 장미는 자랐었다.   마치 여왕 티타니아(한여름밤의 꿈에 나오는 요정국의 왕 오베론의 아내) 가 흔들 마봉처럼. 그리고 내가 그 꽃의 향기를 맛볼 적에 정원 장미보다 그 장미가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오 웰즈(키이츠의 동생 동급생)여!  자네의 장미가 내게 왔을 때 내 감각은  그 감미로움으로 매혹되었다. 그 장미들은 온화한 목소리를 갖고 있어 부드러운 호소로서 평화와 진리와 억제할 수 없는 우정을 .. 2025. 3. 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