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앗!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핫도그와 과자 이미지이다. 그리다가 먹고싶어 정신이 혼미?해 지겠구나.
저번시간에는 단순도형을 그리는 과제여서 재미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상당히 관심을 끈다. 재미있겠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이것을 잘 그릴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교차한다.
그러나 도전해 보자. 잘 그려진들 어떠하고 잘 안 그려진들 어떠하리.

그림을 그린지 몇달 안된 학생이 뜻대로 잘 안되는지 그리다 만 소묘작 이다. 나름대로 전체적인 구도나 기본형태는 잘 그렸으나 톤이 거칠고 디테일등, 완성도가 아직은 많이 떨어져 보인다.

그래서 본인은 학생의 그리다 만 과제물을 고쳐서 완성시켜 보고자 한다.... 오른쪽이 본인이 학생그림을 손 댄 것이다.

그림 이라는 것은 어떻게 그리더라도 사람마다 자유지만 아카데믹하게 사실적인 표현력을 어느정도 필수적으로 마스터 해야 하는 것이다. 주어진 사물을 사실감 있게 표현할 수 있어야 소묘의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을 들을 수 있다.
닮게 그린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중요하다.
저번 시간에서도 말했듯이 연필상태가 중요하다. 군인이 전쟁터에서 총이 제일 중요하듯이 그림쟁이는 연필이 총과 같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림 그리기 전에 연필을 길고 뾰족하게 열심히 잘 깎자.
연필 깎는 것도 물론 쉽지않다.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 있겠는가마는...
어떤 학생은 한자루에 천원 가까이 하는 톰보연필을 잘 깎아 보겠다고 깎다가 계속 짧아져 결국 한자루를 날려 먹었다.
밑에있는 연필 깎는 요령을 다룬 동영상을 꼭 참고하자.
연필깎기는 본인은 스케치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나는 잘 깎인 연필 한자루와 지우개만 있으면 잘 그릴 수 있기 때문에 나는 고수야...라고 하는 것 보다는 다양한 그림도구를 잘 활용해서 그리는게 현명하다. 어떤 시험장에서는 일부 도구를 못쓰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난 뭐, 입시생이 아니니까!ㅎ
여하튼 다양한 도구를 잘 활용하여 그려보는 것이 좋다. 일단 그림이 잘 그려지는게 눈에 보인다. 그러면 그림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다.
일단 뭐라도 해서 그림을 잘 그려보자.

이 과제물은 질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머스타드,소시지,빵... 모두 재질이 조금씩 다르다. 유광...반광...무광...

학생의 그림을 고쳐야 하기에 일반 지우개 보다는 좀 더 강력한 전동지우개로 팍!팍! 고쳐 나간다.

톤을 자연 스럽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말랑?지우개... 이것은 지우개라기 보다는 톤 컨트롤러 이다.

좋은 연필상태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니 그림이 점차적으로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 같구나. 단, 과제 이미지의 세심한 관찰력은 흐트리지 말자.

머스타드 소스는 물감과 같은 반 액체 재질이고 "유광"(광이 있는 물체) 이기에 찰필(톤을 곱고 뽀사시 하게 만들어 주는 종이로 돌돌 말린 도구)을 동원하여 그 특유의 재질감을 잘 살려주어야 한다.

뽀사시한 느낌이 나면 연필로 진한 톤을 다시 꼼꼼하게 올려준다.

과자는 얇다고 대충 그리면 안된다.
이렇게 두께가 얇은 물체일 수록 입체감을 생각하며 더욱 신경써서 꼼꼼하게 그리자.

완성..! 더욱 자세한 진행과정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자. 자막도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