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하사관 출신의 아버지 같지 않은 아버지의 전철을 닮지 않고 싶어서일까. 그는 불우한 유년의 기억을 지우려 는듯 불현듯 해군 사관학교에 지원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려고 한다. 그 곳에서의 치열한 삶속에서 인간애와 죽일듯이 덤벼드는 상사와의 충돌에서 일말의 인생을 깨닫게 되고, 진정한 사랑을 알게되고...
부딫쳐라! 그러면 나의 세상은 훌륭하게 달라질 수 있다.
리처드 기어는 이 영화로 대스타가 되었다.
믿거나 말거나 리처드기어의 멋진 오토바이 씬을 보고 톰 크루즈의 업그레드된 오토바이 씬이 나왔다.
영화 또한 모방을 통하여 훌륭하게 재창조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를 엄청 괴롭혔던 교관 루이스 고셋 주니어는 이영화로 남우 조연상을 거머쥐었다.
190센티가 넘는 키로 후보생을 장교로 거듭나게 하는 하사관 교관... 그의 역활은 지금봐도 훌륭하고 멋지다.
해군사관은 참 멋지다.
해군 제복은 대체 왜 흰색인가?
여러 설이 있는데... 첫째, 일단 물에 빠지면 눈에 잘 띄어서 구출하기 쉽다고 한다.
둘째, 흰색은 청결과 물의 상징이고 푸른바다와 조화로움으로 한층 멋이 있다고 함.
셋째, 흰색은 햇빛의 열을 흡수하지 않아 신체의 기온상승을 막아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넷째, 뭐 해군의 전통이라고 함.
이 영화를 보니 군 생활 기억이 떠올라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본인은 육군 101 학군사관 출신이다.
훈련중 교관님의 얼굴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개인적으로 있을 때는 다정하게... 집합해 있을땐 엄격하고 가혹하게...
대한민국의 장교는 여러종류가 있다.
대표적 육사,공사,해사 출신은 붉은색 반지, 학사출신은 보라색 반지, 전문사관은 푸른색, 학군은 초록색 반지로 색깔을 보고 그 출신을 알 수 있다.
나의 군 시절 용돈이 궁할 때는 반지를 전당포에 맡긴 적도 있는데 꽤 후하게 값을 쳐 줬다. 그도 그럴것이 보석을 포함한 18K의 꽤 묽직한 골드링이 아니었던가? ㅎ
군 생활을 하다보면 각기 다른 장교 출신과 지낼 때도 있는데 중위 시절 전문사관 출신의 대위님과 인간적으로 아주 친하여서 쉬는 날이면 전남 유명사찰인 화엄사도 함께 구경 했던 기억이 난다.
각 출신의 장교들은 자신의 출신을 자부심으로 여길 것이며 그것은 우리나라 군대의 멋진 전통이라고 생각한다.
40년이 넘은 고전영화...영화도 훌륭하지만 제 55회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한 조 코커 & 제니퍼 원스 의 Up Where We Belong OST는 지금 들어도 황홀하다.
오래된 타임머신을 타고 80년대의 풋풋한 느낌을 감상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