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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잘 그리는 요령

연필 드로잉 - 흑인아이 - 흑백의 아이러니

by arthoyone-아르토요네 2024.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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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아이 black paper, white color pencil

 

 

검은종이에 하얀 색연필로 한 흑인아이를 그린 연습그림임. 크기는 8절.

 

원작자인 사진가의 사진 이미지와 흑인 아이에게 고마움을 표함.

 

아이의 눈동자는 깊은 감정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 보여진다.

 

그것이 본인도 느닷없이 이 그림을 그리게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최대한 얼굴표정의 부분인 눈, 코, 입의 디테일도 섬세하게 그려서 아이의 표정이 생생하게 전달 되도록 노력 하였다.

 

특히, 왼쪽에서 비춰지는 빛의 방향을 잘 고려해서 얼굴의 윤곽과 입체감을 표현하려고 하였으며  하얀 색연필 선의 층층이 쌓인 부분에서 피부의 질감과 빛의 반사,명암단계도 잘 느껴지게 하였다.

 

본 그림은 단순히 흑백의 대비를 넘어서, 아이의 감정과 스토리를 전달 하고자 하였다.

 

아이의  삶과 생활의 배경이 어떠한지는 알 수 없으나 소년의 눈빛을 통하여 어떤상황인지... 기쁨과 슬픔, 또는 이외의 복잡한 감정을 상상력을 동원해 표현하는 것도 그림 그리는 내내 즐거운 시간 이었슴.

 

이것은 단순히 대상의 외형을 묘사 하는 것 이상으로 아이의 내면과 감정 까지도 전달 하려고 하는 시각적 요소를 고민 한 것 같다.

 

그려놓고 보니 이 그림은 굉장히 흥미로운 아이러니를 담았다고 생각한다.

 

흑인의 어두운 피부를 하얀 색연필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색의 역할이 반전된 느낌을 주는 것이고

 

이로 인해 보는 이로 하여금 고정관념을 흔들어 놓고 색채가 가지는 상징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점도 인상적일 수 있다.

 

흑인 아이를 검정 종이에 하얀 색연필로 그린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선택을 넘어서 나는 더 깊은 상징성을 느끼고 싶었다.

 

흑과 백의 아이러니 속에서 오히려 더 많은 감정과 이야기가 느껴진다.

 

이 작업은 색깔과 밝기의 반전으로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주면서도 흑인이라는 정체성과 대비되는 흰색의 사용을 통해 더 나아가 작품에 철학적인 의미도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이런 반전은 단순히 외형을 넘어선 인종, 색채, 정체성에 대한 사회적 질문을 던지기도 할 것 같은데.... 그려놓고 보니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는 그런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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