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시

잠에게 - 키이츠

by arthoyone-아르토요네 2025. 3. 15.

 

 

 

잠자는 아기천사 그림
잠자는 아기천사

 

 

 

오... 고요한 한 밤의 부드러운 보존자여.

주의 깊고 상냥한 손가락으로, 빛으로부터 가려진

성스런 망각 속에 그늘진

우리의 음울을 즐기는 눈을 감겨 주는...

오, 가장 부드러운 잠이여. 만일 네가 원한다면, 감게 하라.

 

이 네 찬가의 한중간에 내 기꺼워하는 눈을

그렇찮으면 아멘을 기다려라. 네 양귀비가

네 침대 둘레에 그 어르는 자선을 던지기 전에

그리고 나서 나를 구원해 다오. 그렇지 않으면 지나간 날이 내 베개에서 빛나며, 많은 슬픔들을 기르리라.

 

나를 구원해 다오. 두더쥐처럼 굴을 파며

언제나 어둠에 대한 힘을 정돈하는 까다로운 양심으로부터

기름친 자물쇠 홈에서 열쇠를 교묘히 돌려라.

 

그리고 나서 내 영혼의 조용해진 상자를 봉하라.

 

- 잠에게 / 키이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