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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

빛나는 별이여 - 존 키츠

by arthoyone-아르토요네 2025. 5. 9.

 

빛나는 별 썸네일

 

빛나는 별이여, 나 너처럼 변함없는 존재이길 바라노라.

너처럼 홀로 빛나면서 밤하늘에 높이 걸려

자연계의 잠 잊고 정진하는 은둔자 되어

인간 세계 기슭 정결히 씻어주는

출렁이는 저 바다 물결을

사제다운 근면함을

영원히 뜬 눈으로 지켜보고자 함이 아니고

또한 쓸쓸한 벌판에 사뿐히 내린

백설의 새 단장을 지켜보잠도 아니다.

 

아니다, 그건 아니다... 다만 나는

보다 더 한결같이, 보다 더 변함없이

내 아름다운 님의 무르익은 젖가슴 베개 삼아

 그 보드라운 오르내림을 영원히 느끼면서

감미로운 설레임 속에 영원히 잠깨어

내님의 고운 숨결 들으며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영원토록 살고자 함이니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나 여기에

아련히 숨을 거두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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