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좋은 글58

좋은 글 - 탐욕 / 라 폰테인 욕망에는 한이 없다. 얻고 싶은 것을 얻었다고 해서 만족하지는 않는다.얻은 위에 또 얻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얻어도 얻어도 얻고 싶어한다. 이렇게 해서 욕망으로 더럽혀 가면서 살아본들 과연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을까?욕망에 한도가 없다는 것은 욕망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 욕망하는 일체를 얻지 못한다는 말이다.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얻은 것까지도 불만이어서 즐거운 만족이라는 것이 없다.또 한도를 모르는 욕망은 욕심과 욕심의 거센 싸움에 몸을 던지고 마는 것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욕망이 모든 것에 통한다는 법은 없다.욕망은 욕망에 의해서 거부된다.욕망에 심할 수록 욕망은 통하지 않는다. 결국은 욕망을 따라 욕망에 지고 만다. 오히려 욕망을 버리게 되면 일체의 길이 열리게 된다.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면.. 2025. 4. 15.
좋은 글 - 행복 / 카를 힐티 어떠한 행복도 행복이라는 형태로 존재하지는 않는다.주어진 형편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하는 그런 방식에서 행복은 얻을 수 있는 것이다.시장은 시장으로서 행복이 있고 사장은 사장으로서의 행복이 있을 것이다.노동자는 노동자의 행복이 있고 상인으로서의 행복이 있다. 이렇듯 행복은 개인적인 것이다.그리고 그것에 위 아래의 구별은 지을 수 없다.행복에 위나 아래가 있을 수 없다. 자신에게 행복이 있으면 그것은 다른 것과 비교됨이 없이 행복한 것이다.자기가 있는 곳에서 행복을 찾지 않으면 그것을 어디에서도 찾아낼 수 없다.그러므로 다른 곳에서 행복을 찾으려 하지말고 자기가 있는 곳에서 행복을 찾아라. 그리고 또 한가지는 질 두려움이 없는 인생의 싸움을 할 일이다.이길 가망이 없는 싸움을 하지 않는다면 질.. 2025. 4. 15.
좋은 글 - 사랑은 사랑을 낳는다 사랑은 사랑을 낳는다.사랑이 사랑을 낳듯이 증오도 증오를 유발하는데, 사랑에 산다는 것과 증오에 산다는 것과는 얼마나 크게 다른 점이 있을까? 형식상으로만 말한다면 사랑의 행위란 왜 그런지 손해가 되는 것처럼 보인다.그것은 사랑이라는 것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남에게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준다는 것은 보통 그만큼 자기를 잃어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사랑의 경우는 아무리 주더라도 잃어버리는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주고받는 것이다. 그것도 준 이상으로 받는 것이다. 게다가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들을 기쁘게 해준다. 잃어버리기만 하고 얻는 것이 없다면 누구도 사랑한다든지 하지는 않을 것이다.사랑을 함으로서 마음을 얻을 수 없는 사람은 사랑하는 일이 없다. 주고 받는 것 외에도 사랑.. 2025. 4. 9.
좋은 글 - 무지는 공포심을 낳는다 공포는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에 원인이 있다.한적한 들판을 걸으면서 풀섶이 바람에 나부끼는 소리에 마음이 섬찟한다. 그것이 풀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 공포는 없다.알지 못하기 때문에 공포가 생긴다. 죽음의 공포 같은 것도 죽음을 살아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 죽은 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공포심이 생긴다.죽은 후에는 살아있지 않다는 것, 죽음은 생 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죽음에 공포심을 갖는다든지 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포 속에 틀어박혀 있으면 더욱 공포가 심해진다.그저 공포감만 갖지말고 공포를 일으키는 존재를 자세하게 알아야 한다. 앎으로써 공포에서 해방된다. 공포를 일으키는 원인을 알고 있으면서도 공포를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예를 들면 권력을 두려워하는 따.. 2025. 4. 9.
땡볕에 선 낙타 낙타는 위기를 맞으면  술수를 쓰지 않고 도전한다.정공법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것이다.땡볕에 쉴 그늘도 없을 때 낙타는 오히려 얼굴을 햇볕 쪽으로 마주 향한다. 햇볕을 피하려 등을 돌리면 몸통의 넓은 부위가 뜨거워지지만마주 보면 얼굴은 햇볕을 받더라도 몸통 부위에는 그늘이 만들어져서 어려움은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이다. - 최형선의《낙타는 왜 사막으로 갔을까》중에서 - 2025. 4. 6.
비육의 탄 비육의 뜻은 허벅다리의 살.군인은 항상 말을 타고 전장을 달리는지라 허벅다리가 굳어지고 마르는 법인데 오랬동안 전장에 나가지 않아 허벅다리에 살만 찌고 공을 세워야 하는데 이름을 날리지 못함을 한탄한다는 뜻.황하의 땅에 항시 안장에서 떠나지 않아 허벅살이 없어지더니 지금은 말을 타지 않으니 허벅지에 살이 쪘더라.일월은 흐르듯이 가고 자꾸 나이는 늙어 가는데 세운 공은 없으니 이것을 슬퍼함이로다. 2025. 3. 27.
인간 만사 새옹의 말 옛날 중국의 어느 국경지방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다. 새는 국경방비의 요충을 말한 것으로 이 노인의 성이 새가는 아니다.하루는 노인의 말이 국경을 넘어 북쪽 호나라 쪽으로 달아났다. 동네 사람들은 말을 잃은 노인을 동정하였으니 몇개월이 지난 뒤에 그 말이 호의 좋은 말을 데리고 돌아왔다.오히려 말 한 필을 가외로 얻은 것이니 마을 사람들은 이를 축복했다. 그런데 어느날 옹의 아들이 승마를 즐기다가 말에서 떨어져 그의 허벅다리의 뼈를 부러뜨렸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다시 동정했다. 그 후 호인이 국경을 넘어 쳐들어 왔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고 장정들은 모두가 징집이 되어 출전하게 되었는데 옹의 아들만은 다리가 불구인지라 뽑히지 않았다.싸움터에 나간 장정들은 모두 전사했는데 옹의 아들은 낙마의 덕분으로 목숨.. 2025. 3. 27.
천지자연 생성발육 인간의 정이란 꾀꼬리 울음을 들으면 기뻐하고, 개구리 울음소리는 싫어하고, 꽃을 보면 가꾸고 싶어하며, 잡초를 보면 뽑아 버리려 하는 것으로 오직 이것은 형체와 기질을 가지고 일을 구분하기 때문이다.만일 본래의 바탕을 가지고 본다면 어느 것인들 스스로 하늘의 기틀을 울림이 아니며 스스로 펴서 살라고 하는 뜻이 아닌 것이 있으랴. - 일반적으로 사람의 감정이란 꾀꼬리 울음소리는 듣기 좋아 하면서도, 개구리의 울음 소리는 듣기 싫어하며, 꽃은 가꾸려고 하지만 잡초는 뽑아버리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 기질과 형체의 차이만을 가지고 사람이 제멋대로 나눈 것 일 뿐이지, 그 본성으로 구분 한다면 꾀꼬리나 개구리나 모두 천지자연의 작용으로 우는 것이며, 꽃이 피거나 풀이 자라거나 모두 생성발육의 뜻을 펴고 .. 2025. 3. 25.
소크라테스의 사과 어느 날  제자들이 소크라테스에게 물었다. “인생이란 무엇입니까?” 소크라테스는 질문에 답하고자  그들을 사과나무 숲으로 데리고 갔다. 때마침 사과가 무르익는 계절이라 달콤한 과육향기가 코를 찔렀다.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에게 숲 끝에서 끝까지 걸어가며 각자 가장 마음에 드는 사과를 하나씩 골라오도록 했다. 학생들은 사과나무 숲을 걸어가면서 가장 크고 좋다고 생각되는 열매를 하나씩 골랐다.학생들이 모두 사과나무 숲의 끝에 도착했다.  그가  학생들에게 말했다. “모두 제일 좋은 열매를 골랐겠지?” 학생들은 서로의 것을 비교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소크라테스가 다시 물었다. “왜? 자기가 고른 사과가 만족스럽지 못한가 보지?” “선생님, 다시 한 번만 고르게 해주세요.” 한 제자가 이렇게 .. 2025. 3. 22.
세상의 이치 자식이 태어나면 어미가 위태롭고, 돈이 쌓이면 도둑이 엿보니 어떠한 기쁨이라도 근심이 아니리요, 가난은 비용을 아끼게 하고 병은 몸을 보전하게 하는 것이니, 어느 근심인들 기쁨이 아니리오.그러므로, 통달한 사람은 마땅히 순경과 역경을 같이 보아 기쁨과 근심을 모두 잊느니라. - 자식이 태어남은 기쁜 일이지만 그 어미는 출산을 위하여 위험한 고비를 넘겨야 한다. 또 돈을 많이 모아 부자가 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언제나 혹시 돈을 잃게 되지나 않을까 하여 근심에 싸여 지내게 되는 것이다.가난하면 모든 경비를 절약하고 병을 앓고 있으면 건강에 대해서 몹시 신경을 쓰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이치를 깨달은 사람은 좋은 때를 당하여서도 기뻐하지 않고,어려운 때를 당하여서도 낙담하지 않는 것이다. - 2025. 3. 2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