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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키츠4

빛나는 별이여 - 존 키츠 빛나는 별이여, 나 너처럼 변함없는 존재이길 바라노라.너처럼 홀로 빛나면서 밤하늘에 높이 걸려자연계의 잠 잊고 정진하는 은둔자 되어인간 세계 기슭 정결히 씻어주는출렁이는 저 바다 물결을사제다운 근면함을영원히 뜬 눈으로 지켜보고자 함이 아니고또한 쓸쓸한 벌판에 사뿐히 내린백설의 새 단장을 지켜보잠도 아니다. 아니다, 그건 아니다... 다만 나는보다 더 한결같이, 보다 더 변함없이내 아름다운 님의 무르익은 젖가슴 베개 삼아 그 보드라운 오르내림을 영원히 느끼면서감미로운 설레임 속에 영원히 잠깨어내님의 고운 숨결 들으며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영원토록 살고자 함이니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나 여기에아련히 숨을 거두고 말리라. 2025. 5. 9.
왜 내가 오늘밤 웃었을까? - 존 키츠 왜 내가 오늘밤 웃었을까? 아무 목소리도 말할 수 없으리라.어떤 신도, 엄중한 응수를 하는 어떤 악령도대답해 주지 않는다. 천국에서나 지옥으로부터.그래서 나의 인간의 마음에 즉시 나는 향한다. 마음이여! 너와 나만이 여기서 슬프고 외롭구나.그래 왜 내가 웃었을까! 오 치명적 고통이여!오 어둠이여, 어둠이여! 언제까지나 나는 신음해야 한다. 천국과 지옥과 마음에 물어봐도 헛일이다.왜 내가 웃었을까? 나는 이 존재의 차용 기간을 알고 있고내 공상은 최고도의 지복으로 날개를 펴노라. 그러나 내가 바로 이 한밤중에 죽어,이 세계의 현란한 깃발들이 갈기갈기 찢겨지는 것을 보았으며!시, 명성, 그리고 미는 정말로 강렬하다.그러나 죽음이 한층 더 강렬하다... 죽음이야말로 삶의 최고의 보상이다. - 존 키츠 - 2025. 5. 7.
당신은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 존 키츠 당신은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그러나 차임벨이울리는 동안, 저녁 기도를혼자 조용히 읇는수녀의 목소리보다 더 정숙한 목소리로...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 주오! 당신은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그러나 9월에해뜰 때처럼 차가운 미소로,마치 당신의 성 큐피트의 수녀에서몇 주간이나 단식한 듯이.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 주오!  당신은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그런데 산호 빛깔당신의 입술은 아무 기쁨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바다 속의 산호나 마찬가지로 결코당신의 입술은 키스를 위해 뾰쭉이 내미는 적이 없다.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 주오! 당신은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그러나 당신의 손은포옹에 부드러운 포옹으로 보답하는 일이 없다.당신의 포옹은 조각 처럼 죽어있다...내 손이 정열로 불타는 동안...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 2025. 4. 3.
내게 장미꽃을 보내 준 친구에게 - 존 키츠 요사이 내가 즐거운 들판을 거닐며 종달새가 무성한 클로버 은신처로부터 떨리는 이슬을 흔들어 떨어뜨릴 적에 새로 모험적인 기사들이 오목한 방패를 집어들 적에 나는 보았다. 야성적 자연이 낳은 가장 아름다운 꽃을... 갓 피어난 사향장미를, 그건 여름을 향해 향기를 풍기는 첫 꽃이었다. 우아히 그 장미는 자랐었다.   마치 여왕 티타니아(한여름밤의 꿈에 나오는 요정국의 왕 오베론의 아내) 가 흔들 마봉처럼. 그리고 내가 그 꽃의 향기를 맛볼 적에 정원 장미보다 그 장미가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오 웰즈(키이츠의 동생 동급생)여!  자네의 장미가 내게 왔을 때 내 감각은  그 감미로움으로 매혹되었다. 그 장미들은 온화한 목소리를 갖고 있어 부드러운 호소로서 평화와 진리와 억제할 수 없는 우정을 ..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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