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좋은글62

좋은 글 - 행복 / 카를 힐티 어떠한 행복도 행복이라는 형태로 존재하지는 않는다.주어진 형편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하는 그런 방식에서 행복은 얻을 수 있는 것이다.시장은 시장으로서 행복이 있고 사장은 사장으로서의 행복이 있을 것이다.노동자는 노동자의 행복이 있고 상인으로서의 행복이 있다. 이렇듯 행복은 개인적인 것이다.그리고 그것에 위 아래의 구별은 지을 수 없다.행복에 위나 아래가 있을 수 없다. 자신에게 행복이 있으면 그것은 다른 것과 비교됨이 없이 행복한 것이다.자기가 있는 곳에서 행복을 찾지 않으면 그것을 어디에서도 찾아낼 수 없다.그러므로 다른 곳에서 행복을 찾으려 하지말고 자기가 있는 곳에서 행복을 찾아라. 그리고 또 한가지는 질 두려움이 없는 인생의 싸움을 할 일이다.이길 가망이 없는 싸움을 하지 않는다면 질.. 2025. 4. 15.
좋은 글 - 사랑은 사랑을 낳는다 사랑은 사랑을 낳는다.사랑이 사랑을 낳듯이 증오도 증오를 유발하는데, 사랑에 산다는 것과 증오에 산다는 것과는 얼마나 크게 다른 점이 있을까? 형식상으로만 말한다면 사랑의 행위란 왜 그런지 손해가 되는 것처럼 보인다.그것은 사랑이라는 것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남에게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준다는 것은 보통 그만큼 자기를 잃어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사랑의 경우는 아무리 주더라도 잃어버리는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주고받는 것이다. 그것도 준 이상으로 받는 것이다. 게다가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들을 기쁘게 해준다. 잃어버리기만 하고 얻는 것이 없다면 누구도 사랑한다든지 하지는 않을 것이다.사랑을 함으로서 마음을 얻을 수 없는 사람은 사랑하는 일이 없다. 주고 받는 것 외에도 사랑.. 2025. 4. 9.
좋은 글 - 삶이란 죽음만이 잘 채울 수 있는 깊은 구멍이다 삶은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살아간다고도 말할 수 있다. 더구나 사람은 욕망에 만족할 수가 없기 때문에 산다는 것은 그렇듯이 언제나 불만이다.살아 있으면서 만족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것은 숙명적으로 불가능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그렇다면 무엇으로 삶을 채울 수 있을까. 죽음이다. 죽음만이 채울 수 있다.죽음이 찾아왔을 때 욕망은 비로소 침묵을 맞는다. 이제는 살려는 생각도 하지 않고 살 수도 없고 또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죽음에 의해서 삶의 기쁨도, 고민도 모두 무로 돌아간다.죽음이 그것을 묻어 버리고 없애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죽음 이외에는 욕망을 완전히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 살아있기 위해서는 욕망을 참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 파브르 - 2025. 4. 9.
좋은 글 - 무지는 공포심을 낳는다 공포는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에 원인이 있다.한적한 들판을 걸으면서 풀섶이 바람에 나부끼는 소리에 마음이 섬찟한다. 그것이 풀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 공포는 없다.알지 못하기 때문에 공포가 생긴다. 죽음의 공포 같은 것도 죽음을 살아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 죽은 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공포심이 생긴다.죽은 후에는 살아있지 않다는 것, 죽음은 생 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죽음에 공포심을 갖는다든지 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포 속에 틀어박혀 있으면 더욱 공포가 심해진다.그저 공포감만 갖지말고 공포를 일으키는 존재를 자세하게 알아야 한다. 앎으로써 공포에서 해방된다. 공포를 일으키는 원인을 알고 있으면서도 공포를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예를 들면 권력을 두려워하는 따.. 2025. 4. 9.
좋은 글 - 너 자신을 알라 이 하나의 인간 속에 우리들 자신으로서 있는 것을 알아라, 하고 말하는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하나의 인간으로서 있을 뿐이지 우리들 자신으로서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자신을 자신으로서 자각하는 데서 우리는 자기인 것이다.그러한 자각이 있으면 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자각한다는 의미에서의 영혼이라는 것을 인간 속에서 찾아내려고 한 것이다. 자신을 자기 자신을 발견하여, 자기가 아니면 되지 않는다는 듯이 살아간다는 것이 되므로, 그렇게 하려면 자신에게 있어서 무엇이 선이며 무엇이 악이라는 것을 바르게 판단하고 자신을 자신에게 있어서 최고인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안다는 것은 발견해서 알게 되는 것이다. 자신을 어떻게 발견하느냐에 관건이 있다. 좋게 발견하느냐 나쁘게 발견하느냐에 우리들 인생은 결정되.. 2025. 4. 9.
삶은 무더운 낮 - 하인리히 하이네 잠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죽음은 한층 더 좋은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아예 태어나지 않는 것이다. 죽음, 그것은 길고 싸늘한 밤에 불과하다. 그리고 삶은 무더운 낮에 불과하다.   - 하인리히 하이네 Heinrich Heine, 1797-1856 독일 - 2025. 4. 8.
땡볕에 선 낙타 낙타는 위기를 맞으면  술수를 쓰지 않고 도전한다.정공법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것이다.땡볕에 쉴 그늘도 없을 때 낙타는 오히려 얼굴을 햇볕 쪽으로 마주 향한다. 햇볕을 피하려 등을 돌리면 몸통의 넓은 부위가 뜨거워지지만마주 보면 얼굴은 햇볕을 받더라도 몸통 부위에는 그늘이 만들어져서 어려움은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이다. - 최형선의《낙타는 왜 사막으로 갔을까》중에서 - 2025. 4. 6.
삶이 그대를 속이더라도 - 푸시킨 비록 삶이 그대를 속이더라도서러워 하거나 노하지 마라슬픔의 날엔  마음 가다듬고자신을 믿으라. 이제 곧 기쁨의 날이 오리라.   마음은 내일에 사는 것오늘 비록 비참할지라도모든 것은 순간적이며그것들은 한결같이 지나가 버리고지나간 것은 값진 것이다.  - 삶이 그대를 속이더라도 / 푸시킨,1799-1837,러시아 - 2025. 4. 3.
바다의 소슬바람 - 말라르메 아, 육체는 서러워라. 내 모든 책을 다 읽었건만.빠져 나가리라 저 멀리로!나는 아노니, 미지의 물거품과 하늘사이에술취한 듯 떠도는 새들을!바다에 잠긴 이 가슴을 아무 것도 붙잡지는 못하리라.눈동자에 어리는 지난날의 뜰도, 오, 수 많은 밤도!흰 빛이 버티는 허무한 종이 위를비치는 램프의 적막한 불빛도아기에게 젖 물린 젊은 여인도.나는 떠나가리라. 기선은 바람에 흔들리며먼 나라를 향해 닻을 올리는구나! 잔인한 희망으로 황폐해진 권태는아직도 흔드는 손수건의 마지막 작별을 생각하는가?어쩌면 이 배도, 폭풍우 몰아치는 바다에 휘말려조각난 배에 바람만 불어칠지도 모르리.돛대도 없이, 돛대도 없이, 기름진 섬도 없이...그러나 오, 내 마음이여, 듣거라, 저 사공들의 뱃 노래를.  - 바다의 소슬바람 / 말라르메 - 2025. 4. 1.
비육의 탄 비육의 뜻은 허벅다리의 살.군인은 항상 말을 타고 전장을 달리는지라 허벅다리가 굳어지고 마르는 법인데 오랬동안 전장에 나가지 않아 허벅다리에 살만 찌고 공을 세워야 하는데 이름을 날리지 못함을 한탄한다는 뜻.황하의 땅에 항시 안장에서 떠나지 않아 허벅살이 없어지더니 지금은 말을 타지 않으니 허벅지에 살이 쪘더라.일월은 흐르듯이 가고 자꾸 나이는 늙어 가는데 세운 공은 없으니 이것을 슬퍼함이로다. 2025. 3. 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