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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hoyone260

사랑이 없는... Without Love 나는 절대의 고독. 나는 텅빈 허공. 나는 떠도는 구름. 나에겐 모양이 없고. 나에겐 끝 간데 없고. 나에겐 안식이 없다. 나는 집이 없고. 나는 안 가는데 없다. 나는 무심한 바람이다. 나는 물에서 몰아가는 흰 새. 나는 수평선. 나는 기슭에 닿지 못할 파도. 나는 모래 위에 밀어 올려진 빈 조개 껍질. 나는 지붕 없는 오막살이 비치는 달빛. 나는 언덕 위 헐린 무덤 속의 잊혀진 사자. 나는 물통에 손수 물을 나르는 늙은 사나이. 나는 빈 공간을 지나는 광선. 나는 우주 밖으로 흘러가는 사라지는 별. - 캐슬린 레인, Kathleen Raine,1908-2003,영국 - 2025. 5. 22.
명나라 학자 홍자성의 명언 2 성미가 조급한 사람은 타오르는 불길 같아서 당하는 것마다 태워버리고은덕이 적은 사람은 싸늘한 얼음 같아서 닥치는 것마다 죽여버리며딱 붙어 고집스런 사람은 죽은 물, 썩은 나무 같아서 생생한 활동이 끊어져버리는 법이니이러한 것은 공적을 세우고 복을 늘리기는 어렵다. - 홍자성 - 2025. 5. 21.
아름다운 시 - 바다가 그립다. 나는 다시 바다로 가련다.그 호젓한 바다, 그 하늘로.내가 바라는 건 다만 키큰 배 한 척과방향을 잡아줄 별 하나그리고 바다위의 뽀얀 안개와뿌옇게 동트는 새벽뿐. 나는 다시 바다로 가련다.조수가 부르는 소리.세차고 뚜렷이 들려와 나를 부르네.내가 바라는 건 다만 흰구름 흩날리고물보라 치고 물거품 날리는바람 거센 날, 그리고 갈매기의 울음뿐. 나는 다시 바다로 가련다.그 떠도는 집시의 생활로.갈매기 날고 고래가 헤엄치는 칼날같은 바람부는 바다로. 내가 바라는 건 다만 낄낄대는 방랑의친구 녀석들이 지껄이는 신나는 이야기와오랜 일 끝난 후에 오는 기분좋은 잠과 달콤한 꿈일뿐. - 존 메이스필드,John Masefield,1878-1967,영국 - 2025. 5. 18.
그대안의 블루 - 파랑은 악마적 색깔? 블루는 사랑이라는 언어뒤에 숨겨진 악마적 색깔이다. 영화는 이렇게 시작한다. 신부인 한 여인(너무도 일찍 세상을 떠난 강수연)은 고리타분한 이 세상의 현실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세상을 찾고자 예식장을 뛰쳐 나왔다. 그런 스토리를 멋지게 소화해 내는 강수연. 이 영화의 주연역에 아주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90년대초부터 한창 불어닥친 페미니즘적 분위기의 영화. 또한, 강수연의 파트너 안성기도 국민배우 답게 디스플레이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을 참 멋지게도 해낸다.강수연과 안성기는 안어울리는 것 같지만 그것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각자가 추구하는 자아라고나 할까?그것을 향해 좌충우돌하며 나아가는 각자(남성과 여성)의 그런 모습이 90년대초 한국영화에서 보여지고 있으니 세상이 변하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파격.. 2025. 5. 11.
빛나는 별이여 - 존 키츠 빛나는 별이여, 나 너처럼 변함없는 존재이길 바라노라.너처럼 홀로 빛나면서 밤하늘에 높이 걸려자연계의 잠 잊고 정진하는 은둔자 되어인간 세계 기슭 정결히 씻어주는출렁이는 저 바다 물결을사제다운 근면함을영원히 뜬 눈으로 지켜보고자 함이 아니고또한 쓸쓸한 벌판에 사뿐히 내린백설의 새 단장을 지켜보잠도 아니다. 아니다, 그건 아니다... 다만 나는보다 더 한결같이, 보다 더 변함없이내 아름다운 님의 무르익은 젖가슴 베개 삼아 그 보드라운 오르내림을 영원히 느끼면서감미로운 설레임 속에 영원히 잠깨어내님의 고운 숨결 들으며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영원토록 살고자 함이니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나 여기에아련히 숨을 거두고 말리라. 2025. 5. 9.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냐구요? - E.브라우닝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냐구요? 헤아려 보죠.비록 그 빛 안 보여도 존재의 끝과영원한 영광에 내 영혼 이를 수 있는그 도달할 수 있을만큼 사랑합니다. 태양 밑에서나 촛불 아래서나하루와 하루의 얇은 경계마저도 사랑합니다.권리를 주장하듯 나는 당신을 자유로이 사랑합니다.칭찬을 외면하듯 나는 당신을 순수하게 사랑합니다. 내 지나간 슬픔에 바쳤던 정열로내 어릴적 믿음으로 사랑합니다.세상 떠난 성인들과 더불어잃은줄만 여겼던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한평생을 숨결과 미소, 눈물로써 당신을 사랑합니다. 만일 하나님의 부름을 받는다면 죽어서도 더욱 사랑할 것입니다. 2025. 5. 9.
화난 사람에게 자기가 자기를 누르지 못하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을 결코 실행하지 못하는 자다. - 스마일스 - 노여움은 언제나 어리석음에서 시작되며 회한으로 끝난다. - 피타고라스 - 성낸 사람은 다시금 성낸다... 그가 이성을 되 찾았을 때에는 그 자신을 향해서. - 푸브릴리우스 실스 - 노한다는 것은 남의 잘못을 우리들 자신에게 복수하는 일이다. - 포우프 - 교만한 사람은 신을 가지지 않으며 질투가 많은 사람은 친구를 가지지 못한다.그리고 노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마저 가지지 못한다. - 비숍 홀 - 노여움이란 일종의 광기이다. 그러므로 이 감정을 누르지 않으면 노여움이 당신을 억누르게 된다. - 호라티우스 - 죽을듯한 심한 노여움은 광기보다도 훨씬 지독한 병이며 가슴 속 깊이 숨어 .. 2025. 5. 8.
젊은 사람에게 젊었을 땐 젊음이 지니는 가치를 모른다.내가 젊음의 가치를 진정으로 깨달은 것은 40살이 넘어서였다. 그때는 이미 늦었다.그러므로 나는 제군에게 다비드상(미켈란젤로)을 보아주기 바란다.젊음이란 것을 제군이 젊었을 때 똑똑히 알 수 있도록. - 무명씨 - 젊을 때는 잘못도 대단히 좋다. 그러나 그것을 늙어서까지 끌고 가서는 안된다. - 괴테 - 소년의 몽상은 건강하다.성인의 분별있는 몽상은 건강하다.그런데 살아가려면 영혼이 격동하고 성격이 곧지 못하며 삶이 불안전해지며 야심만이 피끓는 시기가 있다.그때, 구역질이 날 정도로 더러 추악함이 드러난다. - 존 키츠 - 젊었을 때 우리들은 배우고 나이들고 나서는 우리들은 이해한다. - 에브라에센바하 - 나는 그 인품속에 어느정도 노인과 같은 점을 가지고 .. 2025. 5. 8.
동물사랑 명인들의 한마디 2 한마리의 어질고 나이든 부엉이가 참나무에 앉아 있었다. 동이 틀 무렵 주위가 보이기 시작함에 따라 그는 울음을 그쳤으므로 더욱 어려가지 소리가 들려왔다..."왜 우리들도 이 부엉이 같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인가." - E,H 리차드 - 아주 작은 물새를 해치는 인간은 결코 사랑을 받지 못할 것이다. - 윌리엄 블레이크 - 빌레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어딘지 모르게 여름을 느끼게 된다. - 랜도올 - 벌처럼 영혼과 흡사한 것은 없다.벌은 영혼이 별에서 별로 날아가듯 꽃에서 꽃으로 날아가며 영혼이 빛을 모으듯 꿀을 모은다. - 위고 - 나의 자매인 새들이여 신은 너희들이 가고 싶은 모든 곳으로 날아갈 수 있는 자유를 주시고... 너희들은 씨뿌리지 않으며 또 거둬 들이지 않아도 신은 너희들에게 먹이를.. 2025. 5. 6.
자유인의 자격 자유로 방임된다는 것과 자유롭게 살아간다는 것과는 다르다. 자유롭게 방임된다 혹은 자유로운 상태란 밖으로부터 우리들을 속박하는 것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듯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있다는 것이 반드시 자유롭게 산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자유의사로 사는 것이 자유롭게 산다는 것이 된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의사의 자유이다. 싫어하면서도 억지로 공부를 한다든지 억지로 직장에 나간다든지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우리들의 나날의 생활에 있어서는 대체로 자유를 누리고 있는 듯하지만 잘 반성을 해 보면 결코 그렇지는 않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좀처럼 실행하지 못하고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 것만을 실행하게 된다. 자유가 아닌..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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