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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37

아름다운 시 - 즐거운 봄이 찾아와 즐거운 봄이 찾아와온갖 꽃들이 피어날 때내 가슴 속에는사랑의 싹이 움트기 시작했어요. 즐거운 봄이 찾아와온갖 새들이 노래할 때그리운 이의 손목을 잡고불타는 이 심정을 고백했어요. - 하이네 - 2025. 4. 20.
아름다운 시 -장미의 속 어디에 이런 속을 감싸는겉이 있을까. 어떤 상처에이 보드라운 아마포를 올려 놓는 걸까. 이 근심 모르는활짝 핀 장미꽃 속의 호수에어느 곳의 하늘이비쳐있는지. 보라 장미는 이제 곧누구 떨리는 손이 그를 뭉개버릴걸 모르는 양꽃잎과 꽃잎을 서로 맞대고 있다. 장미는 이제 자기 자신을지탱할 수가 없다. 많은 꽃들은너무도 가득차속에서 흘러 넘쳐끝없는 여름날 속으로 흘러든다. 더욱 풍요로운 그날들이 문을 닫고끝내 온 여름이 하나의 방꿈 속 방이 될 때까지. - 릴케 - 2025. 4. 20.
아름다운 시 - 오랑캐꽃 드넓은 벌판에 피어 잊혀진사랑스런 한 떨기 오랑캐꽃다정한 오랑캐꽃이여. 젊은 아가씨는발걸음 가벼이 마음 설레어들떠서 정녕 들떠서목장으로 노래 부르며 다가 오네. 가련하다 오랑캐꽃은 생각하네... "아름다운 꽃이 피었더라면 아, 하다못해 잠시나마 그대 나를 꺾어 수심어린 그대 품에 안길 때까지아, 하다 못해 하다못해 잠시나마" 아 아가씨는 오네하지만 오랑캐꽃은 보지도 않네. 아가씨는 무심히 밟아 버렸네 가련한 오랑캐꽃을.숨이 끊겨 죽었지만 오랑캐꽃은 기뻐했네... "이대로 죽더라도 그대의 그대의 그 발길 아래 죽는 거예요" - 괴에테 - 2025. 4. 19.
아름다운 시 - 이별 / 라스커 쉴러 그러나 그대는 한번도 해질녘에 오신 적이 없습니다.나는 별의 외투를 입고 앉아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우리 집 문을 두드렸는데그건 내 심장이었습니다. 내 심장은 이제 모든 집의 문에 걸려 있습니다.그대의 집 문에도 걸려 있습니다. 그것은 양치덤불 사이에 있는갈색 꽃장식 속의 새빨간 장미꽃입니다. 나는 당신을 위해 심장의 피를 가지고 하늘을 딸기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그대는 해질녘에 오신적이 없습니다.나는 황금의 신을 신고 서 있습니다. - 라스커 쉴러 - 2025. 4. 18.
좋은 시 - 첫 키스에 대하여 - 칼릴 지브란 그것은 여신이 생명의 즙으로 채워놓은 잔에서 마시는 첫모금이다. 그것은 정신을 속이고 마음을 슬프게 하는 의심과 속의 나를 기쁨으로 충만시키는 믿음 사이의 분계선이다. 그것은 생명의 노래의 시작이며 이상인의 연속 속의 제1장이다. 그것은 과거의 소원함과 미래의 밝음을 이어주는 접착물이며 감정의 침묵과 그 노래 사이의 끈이다. 그것은 네개의 입술이 마음은 왕좌, 사랑은 왕, 성실은 왕관이라고 선언하는 말. 그것은 산들바람의 섬세하고 예민한 손가락이 안도의 긴 한숨과 달콤한 신음을 하는 장미의 입술을 스치는 부드러운 접촉이다. 그것은 사랑하는 이들을 무제와 길이의 세계로부터 꿈과 계시의 세계로 데려다 주는 신비한 떨림의 시작이다. 그것은 두 향기로운 꽃의 결합이며 제3의 영혼의 탄생을 향한 그들 향기의 섞음.. 2025. 4. 17.
좋은 시 - 시들은 꽃 / 아크발 오, 시들은 꽃이여! 너를 이젠 꽃이라 부를순 없구나.이젠 어찌 너를 두견새가 그리워하리 전의 아침 바람결은 너의 요람이었지.너는 꽃밭에서 탐스럽게 미소짓는 꽃이었어아침 미풍은 네 은혜로 젖었고뜰은 네 미덕으로 향수단지처럼 향기로웠다. 때로는 네 위에 내 울음의 눈 이슬 내리고네 슬픔 안에 내 어두운 마음 가두는너는 내 헐은 작은 그림이다. 너는 내 생활을 알리는 꿈이다.나는 말하리라. 갈대가 그의 숲에 말하듯이 "오, 꽃이여 들어라! 나는 이별이 괴로워" - 시들은 꽃 / 아크발,1873-1938,인도 - 2025. 4. 14.
좋은 시 - 이별 / 포르 그러면 마지막 이별의 키스바닷가에 나아가 보내 드리오리다. 아니 아니, 바닷바람 세 찬 바람키스쯤은 멀리 날려버릴 거예요. 그러면 이별의 정표로 이 손수건흔들어 보내 드리오리다. 아니 아니, 바닷바람 세 찬 바람손수건쯤 멀리 날려버릴 거예요. 그러면 배 떠나는 날눈물 흘리며 보내 드리오리다. 아니 아니, 바닷바람 세 찬 바람눈물쯤은 이내 말라버릴 거예요. 정말로 그러면 언제나 언제까지나잊지 않고 기다리리다. 오, 그러길래 그대는 내 사랑그러길래 그대는 내 사랑이지. - 이별 / 포르,Fort,Paul,1872-1960,프랑스 - 2025. 4. 14.
좋은 시 - 이별 차마 내 입으로는 말 못할 이별을눈으로 말하게 해 주십시오!참을 수 없는 슬픔이 날 감싸오.그래도 한때는 사나이였던 나였건만.. 상냥스런 사랑의 대상마저이제는 슬픔의 씨앗이 되었고차기만 한 그대의 입술이여. 그 때는 살짝하는 도둑 키스에도난 그토록 황홀해질 수 있었거늘,이른 봄 들판에서 꺽어 온사랑스런 제비꽃을 닮았던 그대. 이제 더는 그대 위해 꽃다발을 엮거나장미꽃을 셀 수조차 없게 되었으니프란치스카여, 아 지금은 봄이라지만내겐 쓸쓸하기 그지없는 가을일 뿐.  - 이별 On Parting / 괴에테 - 2025. 4. 12.
좋은 시 - 안개속을 / 헷세 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신기하다.덤불과 돌은 저마다 외롭고나무들도 서로가 보이지 않는다.모두들 다 홀로다. 내 인생이 아직 밝던 때는세상은 친구로 가득했다.하지만 지금 안개 내리니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인간을 어쩌지도 못하게슬금히 떼어놓는 어둠을전혀 모르는 이는 모든 면에서진정 현명하다고 할 수 없다. 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신기하다.산다는 것은 외롭다는 것이다.사람은 서로를 알지 못한다.모두가 다 혼자이다.  - 안개속을 In Fog  / 헤르만 헷세,1877-1962,독일,스위스 - 2025. 4. 11.
선물 - 아폴리네에르 당신이 만일 원하신다면 내 당신에게 드리려 합니다.아침, 그토록 내 상쾌한 아침과 그리고 당신이 좋아하는 빛나는 내 머리카락과푸르고 금빛나는 내 눈을. 당신이 만일 원하신다면내 당신에게 드리려 합니다.따스한 햇살 비치는 곳에서아침 눈뜰 때 들려오는 온갖 소리와근처 분수에서 들리는 흐르는 물줄기의 아름다운 소리를. 마침내 찾아들 석양노을이여쓸쓸한 내 마음으로 얼룩진 저녁.또 조그만 내 손과그리고 당신 마음 가까이에놓아둬야 할나의 마음을.  - 선물 / 아폴리네에르 Apollinaire,1880-1918,이탈리아 로마 -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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