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너는 악마가 흘린 천사의 눈물
주신(술의 신) 만큼 강렬한 것이 달리 있을까.그처럼 아름답고, 공상적이고, 열성적이고, 우울한 것이 또 있을까.주신은 영웅이며 마술사다.유혹자 이면서 사랑의 신과 형제간이다. 그는 불가능한 일을 해낸다.가난한 사람의 마음을,아름답고 불가사의한 시인의 마음으로 충만시킨다.그는 나라고 하는 고독의 농부를 임금님으로,시인으로,현자로 만든다.텅 비어 버린 생명의 조각배에 새로운 운명을 싣고, 난파한 것들을 커다란 생명의 분류 속에 되돌려 보내준다. 술이란 그런 것이다. 하지만 술도 귀중한 모든 선물이나 예술과 똑같다.그것은 사랑받고 구함을 받고, 이해 받고, 노력에 의해서 획득되지 않으면 안된다.그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그것은 무수한 사람을 죽인다.주신은 사람들을 늙히고 죽이며 사람 안에 깃들어..
2025. 4. 23.